(이 글에는 아이언맨 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언맨 2'는 마블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자 MCU 1 페이즈의 3번째 영화다. 감독은 존 패브로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전작 '아이언맨'의 흥행 성공으로 북미보다 1주일 먼저 개봉했다.
아이언맨 2 줄거리
하워드 스타크와 함께 일했던 과학자 안톤 반코는 아들 이반에게 아크 리액터 설계도를 남기고 사망한다. 스타크 가문에 대한 증오심을 품은 이반은 아크 리액터를 제작하며 복수를 준비한다. 한편, 아이언맨의 정체를 밝히며 인기를 얻은 토니 스타크는 아크 리액터의 구동 물질인 팔라듐 중독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정부는 아이언맨 슈트를 국가 자산으로 귀속시키려 했으나, 토니는 청문회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며 이를 거절한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직감한 토니는 페퍼 포츠를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로 임명한다. 모나코의 레이싱 대회에서 토니는 이반 반코가 위플래시 슈트를 입고 난동을 부리는 것을 막아내지만, 그의 기술이 모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명성에 타격을 입는다. 이반은 저스틴 해머의 도움으로 탈옥하고, 둘은 힘을 합쳐 토니를 무너뜨리려 한다. 팔라듐 중독으로 삶의 의지를 잃어가던 토니는 방황하다가 쉴드 요원인 나타샤 로마노프와 닉 퓨리를 만난다. 닉 퓨리는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가 남긴 자료를 건네주며 팔라듐 대체 물질 개발을 촉구한다. 아버지가 남긴 자료에서 힌트를 얻은 토니는 새로운 원소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신형 슈트인 Mk.6를 개발한다.
이후 스타크 엑스포에 나타난 이반 반코는 해머가 제작한 해머 드론들을 조종하며 행사장을 혼란에 빠뜨린다. 토니는 새로운 슈트를 입고 나타나지만, 이반이 로디의 워 머신 슈트까지 해킹하자 로디와 함께 힘을 합쳐 드론을 부순다. 마침내 이반이 직접 제작한 위플래시 슈트를 입고 나타나자, 토니와 로디는 협공으로 그를 제압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던 이반의 계획은 실패하고 체포된 저스틴 해머와 함께 종말을 고한다. 블랙 위도우는 이반의 기술을 쉴드에 넘기며 토니를 어벤져스의 컨설턴트로 추천한다. 그리고 영화는 콜슨 요원이 토르의 망치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아이언맨 2 평가
'아이언맨 2'는 제작 과정부터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존 패브로 감독은 제작사의 과도한 간섭에 불만을 표했으며, 배우 미키 루크는 자신이 연기한 부분이 편집되자 제작사를 비난했다. 또한, 제작비 문제로 제임스 로즈 역 배우가 교체되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편에 담으려다 서사가 난잡해지고, 이는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는 평과 함께,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위한 떡밥 영화'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현재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헐크 팬들에게는 유일하게 제대로 된 영화로 인정받는 등 재평가되는 분위기이다.